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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신앙, 행복한 목회” 살롬나비토마토강좌(5.14. 7시 과천소망교회)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살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의 실무자가 얼마 전에 “살롬 나비 토마토 시민강좌”의 스케줄을 발표했는데 9명의 강사들 중에 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저에게 보낸 이 메일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강의할 제목이 “행복한 신앙, 행복한 교회”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발표한 것입니다. 저는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저의 의지나 계획이나 일정에 따라서 움직이기 보다는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면서 주어진 제목의 설교도 하고 주어진 제목의 강의도 하고 주어진 제목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제목을 가지고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글자 하나만 바꾸어서 하려고 합니다. 주어진 제목은 “행복한 신앙, 행복한 교회”였는데 “행복한 신앙, 행복한 목회”라는 제목으로 “교”자를 “목”자로 바꾸어서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행복한 교회”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행복한 목회”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말하는 것이 부담이 덜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론적인 말을 합니다. 행복은 소유나 환경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생각과 관점과 정서에 의해서 주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신앙생활을 하고 같은 목회를 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만족에 있고 행복은 자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Happiness consists in contentment.” “행복은 만족에 있다.” 물론 행복의 객관적인 요소를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행복은 하나님의 품과 성도들의 품과 자연의 품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나님의 품과 성도들의 품과 자연의 품은 객관적인 요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요소들인 하나님의 품과 성도들의 품과 자연의 품과 관련하여 내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 가 하는 것은 역시 주관적인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안에서 그리고 성도들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자족하기를 배웠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0-12). 행복은 객관적으로 주님의 품과 성도들의 품과 자연의 품 안에 있지만 동시에 행복은 주관적으로 나의 관계 형성에 있고 나의 만족과 나의 자족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배우는데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행복한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한 교회 안에서 같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근심 걱정 원망 불평을 지니고 행복하지 않게 신앙생활을 하고 어떤 사람은 평안 여유 감사 기쁨을 지니고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저는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왜 그럴까? 왜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어떤 사람은 행복하지 못하게 신앙생활을 할까? 그것이 목회자인 저의 질문이었고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다가 그것이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 또는 기질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질이 운명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독교의 복음은 부정적인 기질을 긍정적인 기질로, 부정적인 운명을 긍정적인 운명으로 얼마든지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성경적으로 그리고 목회 현장적으로 잘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그런 기질의 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신앙이 행복한 신앙입니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자기가 죄인중의 죄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처절한 회개와 참회를 거듭하므로 죄 사함과 구원의 기쁨을 새롭게, 새롭게 지니고 사는 회개의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30:5). 다윗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롬4:6-8).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딤전1:13-16). 사도 바울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도 행복한 사람이었고, 간음 현장에서 붙잡혀 돌에 맞아 죽을 뻔 했던 여자도 행복한 사람이었고, 배신자 베드로도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거스틴도 길선주 도사도 이기풍 깡패도 모두 자기가 죄인중의 죄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처절한 회개와 참회를 거듭하므로 죄 사함과 구원의 기쁨을 새롭게, 새롭게 지니고 산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회개와 참회를 통한 행복의 비결을 이성봉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 등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날마다 백여 번씩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의 모든 죄악을 주님의 피로 도말하여 주시옵소서.” 저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둘째로, 십자가의 사랑에 녹아져서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사랑의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4-36). 이웃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도 사도 요한도 사도 바울도 주님 사랑에 녹아져서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서 십자가 아래 가장 오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묻히신 무덤을 제일 먼저 찾아가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현대 록 오페라 뮤지컬은 막달라 마리아가 이렇게 노래했다고 묘사했습니다. “I Don't Know How To Love Him.” “나는 그 분을 사랑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 분을 사랑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제일 먼저 만난 제자였고 예수님을 제일 가까이에서 섬긴 제자였고 예수님을 세상에서 제일 오래 섬긴 제자였는데 예수님의 사랑에 녹아진 제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요한은 자기를 가리켜 “주님의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불렀습니다.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의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요13:23). 사도 요한은 ‘사랑 병’과 ‘왕자 병’에 걸려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요한은 입을 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서로 사랑하자” 라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사랑 병’과 ‘왕자 병’에 걸렸던 사도 요한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사랑에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5:13,14). 주님을 향한 사도 바울의 뜨거운 사랑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물론 원수들에게까지 마쳤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다”(롬7:3).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형제들아”(빌4:1).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롬12:20). 심지어는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찌어다”(고전16:22). 사도 바울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행복은 사랑입니다. 행복한 신앙은 사랑에 녹아져서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의 신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 프랜시스와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은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이기적인고 독선적이고 비판적이고 배타적인 사람이지만 선배들로부터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부스러기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체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나로 하여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울기도 했고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이웃을 조금씩, 조금씩 사랑하도록 최선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도 ‘왕자 병’에 걸려서 살아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얼거리기도 합니다.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주님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한 평생 나를 향하신 주님의 생각과 사랑이 어찌 그리 크고 어찌 그리 많은지! 실로 모래알보다 더 많은 주님의 긍휼과 용서와 사랑이 나의 가슴에 눈물을 자아낸다. 사랑하고 싶어라.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어린이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귀엽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 세상 곳곳에 흩어져 사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때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다. 저들의 얼굴과 마음과 영혼 속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고귀한 인성과 신성의 흔적을 보기 때문이다. 저들을 모두 사랑하고 싶어라. 모슬렘도 공산주의자도 상관이 없다. 저들은 모슬렘이나 공산주의 라는 불행한 유산에 쌓여있는 가련한 영혼들일 따름이다. 사랑하고 싶어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2007. 1. 3 아침 교회로 운전하며 오는 차 속에서 쓴 글)
셋째로,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하고 섬기고 고난 당하고 희생하는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주님을 인하여 욕을 먹고 핍박을 당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5:11,12). 진정한 사랑은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원형이었고 사도 바울은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모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고후11:23).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롬15:25).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고후12:15). 공동번역과 새 번역은 여기 “허비”를 “희생”으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기 때문에 수고도 섬김도 고난도 희생도 싫어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원형이신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본래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사람이었지만 십자가의 사랑에 붙잡힌 후로부터는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길로 걸어가면서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고후12:10).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고후12:15). 행복한 신앙은 십자가의 사랑에 녹아져서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길로 달려가는 수고와 희생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을 성 프랜시스와 이기풍 목사님과 최권능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께서 걸어가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분들은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히 그런 길을 걸어갈 자격이 하나도 없지만 이런 기도를 새해의 기도 제목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과 눈물을 지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물 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2009년). “상하고 통회하는 눈물의 제사와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제사와 온유와 겸손과 착함의 제사와 수고와 고난과 희생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2010년). “우슬초로 나는 정결케 하시고,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닮게 하시고, 모두를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며 사랑하게 하시고, 눈물과 수고와 희생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2011년).
어떤 신앙이 행복한 신앙입니까? 첫째로, 자기가 죄인중의 죄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처절한 회개와 참회를 거듭하므로 죄 사함과 구원의 기쁨을 새롭게, 새롭게 지니고 사는 회개의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십자가의 사랑에 녹아져서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사랑의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하고 섬기고 고난 당하고 희생하는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말씀 더 드리면 모험심과 담력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막 달려가는 신앙이 행복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평생 모험심과 담력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막 달려가는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 다음 “행복한 목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목회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교수 사역도 목회 사역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회를 즐겁고 행복하게 했습니다. 고3, 대 1학생 시절 왕십리 벌판에 가서 한양제일교회를 세우고 2년 동안 철 없이 개척 목회하던 목회와, 귀국 후 4년 동안 후암교회에서 교육 목사로서 목회하던 목회와, 8개월 동안 영안교회에서 개척 목회하던 목회와, 28 년 동안 강변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하던 목회를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했습니다. 어떤 목회자들은 열심히 목회를 하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좌절에 빠져서 기쁨이 없이 목회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목회를 즐겁고 행복하게 했습니다. 어떤 목회가 행복한 목회입니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라고 고백하면서 감사 감격하며 목회하는 목회가 행복한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즉 행복의 열쇠가 목회자 자신의 마음 가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쓸모 없는 나 같은 죄인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훈련시키고 사용하시는가를 생각하며 감사 감격하는 목회가 행복한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10 살 11살 되던 어린 저에게 아버지의 뒤를 따라 목회자가 되고 싶은 소원과 결단을 주셨을까! 주일 성수와 목회자가 되기 위한 단 한 가지 소원과 목적을 지니고 부모와 고향을 떠나 혼자서 38선을 넘게 하셨을까!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을 생각하면 감사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신 과정을 돌이켜볼 때마다 감사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난과 아픔과 슬픔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신 과정을 돌이켜볼 때마다, 이성봉 목사님 김치선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신 과정을 돌이켜볼 때마다, 그리고 12년 동안의 다양한 유학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신 과정을 돌이켜볼 때마다, 감사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그리고 국내외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서 부족한 저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을 바라볼 때마다 저는 감사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도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버리시지 않고 계속해서 더욱 바쁘게 일하도록 사용하시는 것을 바라볼 때마다 저는 감사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부족한 목회자이지만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둘째로, 소박하고 단순하게 목회하는 목회가 행복한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즉 행복의 열쇠가 목회의 방식과 자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하지만 소박하고 단순하게 목회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빌립보 강변에 세워졌던 빌립보 교회를 닮기를 소원하면서 교회 이름을 강변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빌립보 교회의 특징들이었던 교제와 섬김과 기쁨을 이어받기를 소원하면서 그리고 장로교회의 전통을 이어 받기를 소원하면서 다음과 같이 소박하고 단순한 표어를 정했습니다. “서로 돌아보고 기쁨으로 섬기면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적 신앙생활을 힘쓴다.” 그리고 교회를 세워가면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목표를 정했습니다. “예배가 생동하는 교회”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회” “연합운동을 펴 나아가는 교회” “북한동포를 돕고 선교하는 교회” “청소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 저는 28년 동안 강변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교회가 정한 표어와 목표에 따라서 소박하고 단순하게 목회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도나 교회 성장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도입하지도 않았습니다. 주일 성수와 새벽기도를 강조했고 말씀과 교제와 봉사를 강조했습니다. 새 신자들을 귀하게 여기고 어린이들을 귀하게 여기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목회했습니다. 큰 교회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교회 설립 10년 후부터는 5백여 명 또는 6백여 명의 출석교인 (장년과 어린이들 포함)을 가지게 되었는데 모두가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였습니다.
셋째로, 신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가운데 삶이 변화되고 그래서 사랑과 기쁨을 주고 받게 된 신자들과 함께 목회하는 목회자가 행복한 목회자라고 생각합니다. 즉 행복의 열쇠가 교회의 구성원들인 신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앙 생활과 목회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친밀한 소통과 관계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솔직하게 모두와 친밀하게 사귀고 모두와 친밀하게 소통하면서 목회를 즐겁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약함과 부족함을 신자들에게 숨기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다 들어내기를 좋아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다 하곤 했습니다. 교역자들은 물론 교인들과 이곳 저곳으로 놀러 가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때로는 야단도 치면서 비교적 솔직하고 친밀하게 교제하고 소통하면서 목회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좋아하면서 어린이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어린이들도 저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주일 아침마다 주일학교 방들을 찾아가서 어린이들을 만나곤 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몇몇 어린이들이 제 방에 자유롭게 드나들기도 했습니다. 이레라는 아기는 생후 8개월부터 제 방에 들어와서 제 품에 안겨 한 시간도 두 시간도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저는 어린이들과 주고 받은 많은 편지들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소통이고 편지이며 목회도 소통이고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삶이 변화되는 새 신자들은 저의 즐거움과 기쁨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의 목회를 통해서 삶이 변화된 새 신자 몇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강변교회가 시작하려고 할 때 조춘국이란 사람을 만났습니다. 조춘국씨는 50평생 남 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살아온 불교 신자였습니다. 단정하고 빈틈 없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견디기 어려운 가정의 불행을 겪으면서 미움과 저주에 사무쳐 눈물과 한숨으로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유방암에 걸려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하였습니다. 유방암과 척추암으로 극심한 고통과 고난을 당하고 있었을 때 제가 조춘국씨를 만났습니다. 부드럽고 친절하게 그 분을 대했습니다. 그분의 아픔과 고통에 동정을 표했습니다. 결국 조춘국씨는 제가 인도하던 성경공부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죄 사함과 구원의 기쁨을 체험하게 되었고 전도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사고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미움의 감정이 사라지고 용서와 사랑의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잠 못 이루던 밤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기쁨에 못 이겨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도는 빌리 그래함 박사가 말한 대로 기술이 아닌 변화된 사람의 삶입니다. 조춘국씨는 3년 동안 뛰어 다니면서 자기 친구들 20여명을 주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물론 그녀는 척추암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 때문에 때때로 자리에 드러눕곤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녀를 방문하고 그녀를 위하여 기도하면 그렇게도 극심하게 그녀를 괴롭히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녀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해 주시면 아픈 것이 다 없어져요.”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걸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그저 신기하다고만 했습니다. 조춘국씨는 구원의 기쁨을 체험하고 그리고 3년 동안 마음껏 전도의 사명을 다한 후 수년 후에 가족들과 몇몇 성도들이 찬송을 부르는 가운데 주님 품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녀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 준 담임 목사가 그녀를 위해서 기도한 후 그녀의 눈을 감겨 주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복된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조춘국 집사를 생각하면 마음에 아련한 슬픔과 함께 진한 기쁨을 느끼곤 합니다. 조춘국 집사는 예수님을 만나므로 그의 삶과 운명이 새롭게 변화된 아름답고 보배로운 성도중의 한 사람이었고 저의 사랑과 기쁨이었습니다.
또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강변교회 초기에 박달안이라는 회장 보살 한 분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분을 만나자마자 그 분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했습니다. “보살님, 참 훌륭하십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 사는데, 보살님은 진리를 위해서 한 평생을 사셨습니다. 보살님은 참 훌륭하십니다. 불교에도 진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는 진리가 더 많습니다.” 저는 6개월 동안 그 분을 만났습니다. 한 번은 그분이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습니다. 저는 그분을 찾아가서 위로하며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결국 그 분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분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불교에서 발견하지 못한 감사와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학습을 받고 나중에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찰에 전화를 걸고 자기의 이름을 제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졌습니다. 언제나 감사를 지니고 살게 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도는 빌리 그래함 박사가 말한 대로 변화된 사람의 삶입니다. 그분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많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었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실 때 제가 장례를 해 드렸습니다. 얼마나 귀하고 보람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박달안 권사는 예수님을 만나므로 그의 삶과 운명이 새롭게 변화된 아름답고 보배로운 성도중의 한 사람이었고 저의 기쁨이었습니다.
강변교회 후반기에 제가 전도한 또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박종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도 모르고 교회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하나님도 싫어했고 교회도 싫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강변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새 신자 반에 참석하면서 믿음이 생기게 되었고 2002년 3월 31일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이해옥 집사는 너무 기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18년 만에 남편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목사님이 세례를 주실 때 눈물이 복받쳐 올랐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것이 은혜 받은 증거라고 말해주었어요. 만일 그 자리에 조금만 더 계속 있었다면 울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부럽다고 했습니다, 나도 다시 세례 받으면서 그런 감동을 받고 싶다고요. 남편은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아왔고, 저의 신앙생활도 많은 제약이 따라 다녔답니다. 낮 예배만 겨우 다닐 수 있었지요. 교회라면 머리를 흔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강변교회에 잘 다니게 되었습니다. 강변교회에 와서도 세례니 뭐니 나에게 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새 가족반 성도들을 통해서 교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새 가족반 성경공부를 하면서 정말 변화되었습니다. 설교에 감동을 받은 것을 잘 적었다가 회사에 나가 직원회의에 그대로 전합니다. ‘종교를 가지라, 교회에 나가보라’ 하면서 이제는 정말 전도자가 되었어요. 저는 예전에 ‘하나님, 남편을 저는 못 바꿉니다. 정말 내 힘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해 주세요’ 이렇게 엎드렸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18년 만에 놀랍게 변화시켜 주셨어요. 지금 저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강변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목사님을 만난 것을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요. 제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목사님 강변교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후 박종서씨는 생일을 세례 받은 날로 바꾸었고 교회에서는 집사로 남전도회 회장으로 열심히 봉사했으며 그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에서는 변화된 삶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그의 변화된 삶의 모습을 보고 회사와 회사의 주변 사람들이 그를 따라서 강변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종서씨를 통해 강변교회에 나와서 교인으로 등록한 가정이 열 두 가정이나 되었습니다. 전도는 기술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변화된 사람의 삶입니다. 박종서씨는 늘 얼굴에 웃음을 지니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박종서 집사는 예수님을 만나므로 그의 삶과 운명이 새롭게 변화된 아름답고 보배로운 성도중의 한 사람이었고 저의 기쁨이었습니다.
새 가족 반을 통해서 신앙이 생기고 삶의 자세와 가치관이 변화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 중에 ‘부 목사’와 ‘부 목사 사모님’ 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성실하고 충실하게 신앙 생활을 하는 이목렬씨, 박정자씨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목열씨는 교회라고는 강변교회가 처음인데 강변교회를 통해서 구원을 얻었을 뿐 아니라 삶의 목표가 달라졌고 너무 많은 사랑을 혼자 받아서 미안한 감이 든다고 고백하곤 했습니다. 담임 목사와 코드가 맞고 그래서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했습니다. 이목렬씨는 곧 집사가 되었고 그리고 구역장으로 남전도회 회장으로 봉사를 했습니다. 강변교회와 새 가족 반에 처음으로 나오면서 큰 은혜를 받아 너무너무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게 된 또 한 사람으로 강국환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강변교회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담임 목사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결국 아주 생판 새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저녁 예배는 물론 새벽기도회까지 나왔습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목사님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라고 말하면서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새 가족 반에 나오면서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또 한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인 이재윤 교수 부부였습니다. 교육계에서 바름을 추구하면서 평생 살아온 이재윤 교수는 강변교회에 나오면서부터 특히 새 가족 반에 충실하게 참석하면서부터 그의 삶의 자세가 밝고 긍정적이 되었습니다. 그의 말을 인용합니다. “강변교회는 인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적인 친밀한 교회입니다. 예배가 모든 신도들이 참예하는 참예적인 예배입니다. 강변교회의 새 가족 반 같은 모임을 다른 데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데가 없습니다. 신앙과 사회 문제를 통합적으로 엮을 수 있는, 생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새록새록 자라나게 하는 너무 좋은 곳입니다. 담임 목사님의 깊은 고뇌와 삶에 바탕을 둔 달관한 신앙 인생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너무너무 귀한 모임입니다.” 새 가족 반을 통해 삶이 변화된 수 많은 새 신자들은 모두 저의 기쁨이요 보배들이었습니다.
제가 새 신자들을 너무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오래된 신자들은 약간 질투심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너희들도 시간이 좀 지나면 목사님의 관심과 사랑에서 멀어진다” 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물론 제가 오래된 신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니지 않았던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강변교회 초기부터 마음과 뜻을 같이 해서 주님과 교회와 성도들을 섬긴 보배로운 신자들이야말로 저의 사랑이요 기쁨이었습니다. 특히 몇몇 장로님들과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은 저의 버팀목들이었고 저의 의지였고 저의 사랑이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일일이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저의 마음과 뜻에 따르며 시간과 몸과 기도와 정성과 물질을 바쳐 주님과 교회를 섬긴 오래된 신자들이야말로 저의 사랑이요 기쁨이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행복은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축복입니다. 행복은 객관적으로 하나님의 품과 성도들의 품과 자연의 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행복은 주관적으로 내가 세 가지 품과 어떤 관련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달린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관련하여 내가 처절한 회개의 신앙을 지니고 있는가? 하나님과 이웃과 관련하여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의 신앙을 지니고 있는가?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하고 섬기고 고난 당하고 희생하고 싶은 수고와 섬김과 고난과 희생의 신앙을 지니고 있는가? 그리고 모험심과 담력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막 달려가는 신앙을 지니고 있는가? 네 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아니라고 답하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목회가 행복한 목회입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라고 고백하면서 감사 감격하며 목회하는 목회가 행복한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소박하고 단순하게 목회하는 목회가 행복한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신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가운데 삶이 변화되고 그래서 사랑과 기쁨을 주고 받게 된 신자들과 함께 목회하는 목회자가 행복한 목회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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