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은퇴기념 논문집 발간에 즈음하여”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영한 박사님이 지난 33년 동안 숭실대에서 교수 사역을 충실하게 수행함과 아울러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후 명예롭게 은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신실한 개혁주의 신학자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의 수 많은 저술을 했을 뿐 아니라 폭 넓은 복음주의 신학자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한 것을 높이 치하합니다. 특히 교수와 신학자가 사변적으로 치우칠 수도 있는데 김영한 박사님은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영성을 강조하면서 교회와 가정과 사회 안에 영성이 삶으로 실현되기를 소원하며 구체적으로 사역해 오므로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 크리스챤연합신문의 지미숙 기자가 김영한 박사님과 대담 후 그 기사를 신문에 실었는데 그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김영한 교수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을 ‘영성’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영성의 기반은 인간적 체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혁전통의 영성은 개인적 구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회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문화변혁적 영성이며, 교회를 세우고 선교에 이바지하며 봉사하는 사회봉사적 영성이다. 본 대학원의 정신은 거창한 구호대신 무릎 꿇는 기도 그리고 신앙체험과 실천이 동반된 신학연구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김영한 박사님은 최근 발표한 그의 논문 “기독교 영성이란 무엇인가?”에서 기독교의 영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 영성이란 기독교의 삶 전체에 걸쳐 기초와 원천이 되는 교회의 생명있는 본질이다. 신학이란 일차적으로 기독교의 영성을 기초로 하여 이차적으로 반성과 인식을 거쳐 이해를 추구한다. 진정한 영성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만남에서 시작된다. 기독교 영성은 기도와 신비적 명상을 일차적인 주제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 삶이 어떻게 내면적으로 하나님과의 연합으로 나아가며 그리고 외향적으로 이웃과 사회를 향하여 사랑과 덕으로 열매를 맺는지를 주제로 한다. 우리 가운데 진정한 영성이 실현될 때 아가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실현된다. 그리고 성령은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형상을 우리 안에서 새롭게 창조하신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거하시는 변모된 영광스러운 은혜의 자리가 되게 한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기독교학술원을 통해 영성에 초점을 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제목의 학술 발표를 주도했습니다. “칼빈의 영성, 개혁주의 영성, 종교개혁의 영성과 한국교회, 영성과 생명의 이해, 기독교 영성과 사회윤리, 영성과 목회, 일본교회의 영성, 영성과 기도, 한국교회 영성과 사회변혁, 한국교회 영성운동과 교회갱신, 예수의 영성, 영성과 예배, 한국교회 영성과 이웃 섬김, 기독교 영성과 화평운동, 기독교 영성과 의료윤리.”
김영한 박사님은 그동안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기독교철학회, 한국해석학회, 기독교학술원 등을 통해 신학적이고 교회적인고 사회적인 봉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최근에는 “행동하는 개혁주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살롬나비운동”을 벌이며 섬김과 나눔과 돌봄 등을 강조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회 봉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점점 세속화되어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매우 바람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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