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와 결단의 기도” 손양원목사 순교60주년 기념예배(순복음노원교회, 5.26, 오전10시)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앞에 설 때 그리고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 앞에 설 때 부끄럽고 죄송하고 안타깝고 그리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지닐 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은 한 평생을 “주를 위하여”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는데, 우리들은 나를 위하여 나 제일주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은 기독교는 피의 종교라고 고백하면서 한 평생을 땀과 피를 흘리며 살다가 피를 흘리면서 죽었는데, 우리들은 세상의 안일과 편안과 명예를 더 좋아하고 땀과 피를 흘리기를 싫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은 모든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고 사랑하는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가슴에 품고 한 평생을 살았고 나중에는 자기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안재선을 용서와 사랑으로 품는 사랑의 원자탄으로 살았는데, 우리들은 지금 우리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와 증오와 저주를 가슴에 품고 표출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행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참회의 기도보다는 분노와 증오와 저주의 감정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원수 같은 안재선을 생각하며 “저 영혼이 불쌍해 어쩌나! 저 영혼이 불쌍해 어쩌나! 그를 살려야 한다. 그를 살려야 한다. 그를 용서하여야 한다. 그를 사랑하여야 한다.” 라고 통곡하면서 기도하다가 안재선을 품고 안았는데, 지금 우리들은 원수 갚으려는 분노와 증오와 저주를 온 세상에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 우리들은 십자가의 길과는 정 반대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원수 사랑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기철 목사님은 자기를 고문하던 일본 형사들과 자기와 함께 감방에 투옥되었던 공산당 김복동과 주하영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감동시킨 십자가의 삶을 살았는데, 지금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배타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은 멸시와 천대를 받는 한센병 환자들을 자기 자녀들보다도 더 사랑하는 십자가의 삶을 살았는데, 지금 우리들은 병자들과 죄인들과 이교도들을 멸시하고 천대하는 자칭 의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도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처럼 “주를 위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도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처럼 “주님을 위하여” 그리고 주님의 양 무리들을 위하여 땀과 피를 흘리면서 살다가 피를 흘리면서 죽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도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처럼 모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며 용서와 사랑을 베푸는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화해의 삶을 살게 만들어주시옵소서! 우리들 가슴에 품고 있는 분노와 증오와 저주의 어두운 기운을 제해주시고 우리들의 가슴에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화해의 씨앗을 심어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 공로를 의지하고 자비와 은혜와 긍휼과 인자하심이 풍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들의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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