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교회 원로/선교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
제목 :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담임목사 취임예배 - 축사 (2010.11.21 오후3시)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담임목사 취임예배 - 축사 (2010.11.21 오후3시)
20여 년 전 김상복 목사님이 할렐루야 교회의 담임 목사님으로 취임할 때 제가 와서 축하와 권면의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김승욱 목사님이 할렐루야 교회의 담임 목사님으로 취임하는 날 또 와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가리켜 “내 교회”라고 말씀했고(마16:18) 양 무리들을 가리켜 “내 양”이라고 말씀했는데(요21:15,16,17), 김승욱 목사님이 주님께서 피로 사신 “주님의 교회”인 할렐루야 교회의 목회자로 와서 “주님의 양들”인 할렐루야교회의 신자들을 먹이고 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기 때문입니다.
김승욱 목사님은 신학생 시절 “자아가 깨어지는” 처절한 회개의 경험을 하면서 “I am nothing” 이라는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사도 바울은 “나는 아무 것도 아니요” 라는 고백을 하고 또 하고 또 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니로되”(고전3:7). “내가 아니요”(고전15:10). “내가 아무 것도 아니나”(고후12:11).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갈6:3). 존 스토트 박사는 고린도 전서 3장과 4장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고백을 이렇게 풀어서 설명했습니다. “아볼로가 무슨 물건이며 바울이 무슨 물건입니까?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nothing 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scum of the earth)입니다. 시궁창에 내버려야 할 음식 쓰레기입니다.”(고전3:7,4:13). 존 스토트 박사는 계속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도 바울과 같이 자기를 멸시하기까지 낮추며 자기의 약함과 궁핍을 드러내는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는데, 세계 곳곳을 다녀봐도 그런 겸손한 목회자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아마 신학교에서는 바울과 같이 자기를 멸시하기까지 낮추는 사람을 학생으로 받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김승욱 목사님이 신학생 시절 “자아가 깨어지는” 처절한 회개의 경험을 하면서 “I am nothing” 이라는 고백을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목회자를 찾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이 너무 높아졌고 너무 유명해졌고 너무 대단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승욱 목사님은 신학생 시절뿐 아니라 어거스틴처럼 칼빈처럼 길선주 목사님처럼 이기풍 목사님처럼 한경직 목사님처럼 박윤선 목사님처럼 마지막 세상을 떠날 까지 “나는 망할 자입니다” “나는 아간입니다”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는 신사 참배한 죄인입니다”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 “I am nothing” 이라는 고백을 하면서 주님만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면서 양 무리들만을 사랑하는 겸손하고 따뜻하고 착한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할렐루야 교회 담임 목사로 취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고전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