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그야 말로 청소 전쟁이었다.
‘전쟁’이라고 말을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묵은 때, 묵은 책, 묵은 옷들과의 전쟁..
정리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했다.
아주 오래된 비망록...
아주 오래된 사진들...
잘 간직해야 할 것들도 많았지만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버리지 않고 잡아두고 있을 때는
쓰레기가 아니었는데
버리는 순간 쓰레기가 되어 버렸다.
‘쓰레기’라는 말을 국어사전에는....
“쓸모없게 되어 버려야 될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쓸다’와 관계가 있는 말로 나와 있다.
쓸다라는 말은 “한쪽으로 몰거나 모으다”
‘청소하여 쓸어낸 먼지나 티끌
또는 쓰다가 망가져 못쓰게 된 것’을 통틀어 말한다.
‘쓸모’ 라는 명사를 찾아보았다.
‘쓸 만한 가치’ 라는 뜻이다.
쓸모만 찾는다면 쓰레기가 아닐텐데...
결국 버려지지 않으면 쓰레기는 없다는 말이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들
그것이 왜 한번만 쓰고 버려져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쉽게 쓰고 쉽게 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잘사는 법’은
적게 쓰고 적게 버리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잘 죽는 법’은
손에 움켜쥐고 있는 것 하나씩
‘잘 버리고 가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잘 먹고...뒤로 잘 내버리는 사람이다.
청소하면서
건강하게 잘 사는 법은
‘잘 버리고 사는 것’,
‘적게 버리고 사는 것’을 깨달았다. (박성일 목사)
낭독:김은숙 방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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