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면도생활 십수년 가운데 하루에 한번씩하는 면도를 벌써 6개월정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습니다
날이 닳아서 그런것인지 아님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어서 그런것인지...
결국 전기면도기의 면도날을 구입해서 교체하기 위해 분리를 했는데... 원래 구입했을때부터 있었던 면도날에 먼지와 실타래등이 얽혀 있는것이 아닌가...
면도기 청소기구로 그 먼지들을 말끔히 치운후 면도날을 교체하지 않고 다시 면도를 해보았더니 거짓말같이 새것처럼 면도가 이리도 시원하게 될줄은...
한달동안 목숨걸고 기도한것이 있습니다.
결국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그저 내 낡아가는 모습 가운데 얽혀있는 먼지와 실타래를 그저 없애주면 그만인것을...
아직 내겐 이른말일지 몰라도 늙어가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앞에 낡아가는 내모습을 느낄때마다 등에 식은땀이...
늘 구경만 하다가 발자국을 남겨봅니다.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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