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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소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 조선족 동포들과 우리의 자녀들(주로 고아 학생들)을 후원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김명혁 목사 드림)
저는 한국교회가 자매결연하고 있는 고려인 및 조선족 동포 129 가정 중 일부 조선족 가정들을 돌아보고 위로 격려하기 위해 지난 6월 21일 출국해서 연길, 훈춘, 도문, 용정 등지를 방문하고 6월 25일 귀국했습니다. 비록 가정 당 한 달에 5만원이라는 적은 후원 금을 보내지만 저들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들은 이런 글들을 써서 보내곤 했습니다. “이 돈은 우리에게 힘이었고 또 기쁨이었습니다. 돈을 쥘 때마다 감격에 의해 목이 메이군 하였습니다.” “후원 금을 받는 순간 우리 가정은 또 다시 한 민족 동포들의 뜨거운 정을 가슴깊이 느끼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한 입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희 집 식구들은 후원 금을 받아 안고 감격에 목이 메여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이 사실을 눈으로 몸으로 확인했습니다. 연길 연변대학 사범대학에서 학장 부학장과 함께 10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는 자리에서 20명에게 조학금(장학금)을 전달했고, 도문에서는 시장과 부 주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29명 고아 학생들에게 조학금을 전달했는데, 학생 대표들은 감사의 편지를 눈물로 읽곤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한 나라 인민도 아니고 단지 한 개 조선 민족이라는 것으로 저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고 더욱이 정신상에서 도움을 주니 저의 마음은 그 무엇이라고 형언할 수 없이 격동됩니다. 이런 사랑 속에서 저는 더욱 강하게 과감히 운명에 도전하면서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저는 이 민족 사랑을 용기와 힘으로 바꾸어 나라의 기둥감으로 자라나 우리 조선 민족 교육에 정성을 다하여 보답하겠습니다.” 이렇게 감사의 글을 읽은 리예란 이라는 사범대학생은 자기 자리에 가서도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부모를 모두 암으로 잃은 고아였습니다.
어릴 때 양부모를 잃은 도문의 렴춘희 라는 고아 학생은 이렇게 감사의 글을 읽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울고 싶을 때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절대 슬퍼서가 아니라 너무너무 행복해서 입니다….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이 선물은 아마 내가 이제껏 잃은 대가로 나한테 내려보낸 크나큰 사랑으로 감싼 후한 마음일 것입니다….. 허적거리는 인간을 절망 속에서 건져준 건 후원자 선생님들이였구 희망을 갖게 한 것 두 후원자 선생님들이었습니다. 나는 후원자 선생님들한테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내 이 몸 속에서도 피가 흐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원자 선생님들의 사랑이 어둡고 막막한 고달픈 세상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운명을 개변하려고 마음 먹게 하였습니다.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기쁨을 찾으면서 웃으면서 꿈을 가지고 살기로 했습니다…. 경제 곤난이 나를 괴롭힐 순간 후원자 선생님께서 나한테 광명을 주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고 나는 다시금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최종 목적은 바로 ‘내’가 아닌 ‘너와 우리’를 위함이 되어야 한다는 걸…. 후원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고아들의 행복한 웨침을 나 한 입으로 전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렴춘희 학생의 귀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는 감사의 글을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고난과 아픔과 슬픔 속에서 닦여진 보석을 보는 것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누군가가 렴춘희 학생이 대학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훈춘에도 용정에도 우리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용정은 윤동주 시인이 태어나서 은진학교를 다니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었고 강원용 목사님도 같은 은진학교를 다니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아니 우리 민족의 지도자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민족 혼이 깃들여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번에 곳곳을 방문하여 조그만 사랑의 손길을 펴면서 앞으로 사랑의 선물을 더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길에 10 가정 더, 훈춘에 10 가정 더, 도문에 10 가정 더, 용정에 5가정 더, 그래서 최소한 35가정을 더 돕도록 한국교회에 호소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조선족들과 저 어린 학생들을 돕고 있는 배동걸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들이 이 땅을 지난 50여년 동안 지켜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이 연변 땅을 지켜야 할 차례가 아닙니까? 임무교대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가끔 영화 “쉰들러즈 리스트”를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가 살려야 할 우리의 동포들과 우리의 아이들이 저곳에 많이 있습니다. 나는 저들의 맑고 착하고 지혜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호소는 저 개인의 호소가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의 호소이고 아니 우리 주님의 호소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교회와 단체와 개인들의 명단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감히 도움을 요청하는 교회의 명단을 알려드립니다. 한 달 안으로 좋은 답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달에 5만원이면 한 가정을 살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7월 1일 여러분들의 심부름꾼 김명혁 목사
**송금할 곳 : 하나은행 김명혁 247-013940-00107
☎02)3463-0815, 02)574-4167
◈2004년6월 현재 조선족,고려인 난민129가정 결연(33교회와 2가정)◈
C. C. C. (Rev.김준곤) 20가정, 강변교회 (Rev.김명혁) 25가정, 새문안교회(Rev.이수영) 10가정, 화평교회(Rev.안만수) 5가정, 남포교회(Rev.박영선) 5가정, U. B. F. (Rev.전요한) 5가정, 호산나교회(Rev.최홍준) 5가정, 사랑교회(Rev.김중석) 5가정, 송파제일교회(Rev.박병식) 4가정, 안디옥교회(Rev.이동휘) 3가정, 한국중앙교회(Rev.최복규) 3가정, 덕수교회(Rev.손인웅) 2가정, 광명중앙교회(Rev.조남국) 2가정, 산돌중앙교회(Rev.신동우) 2가정, 서울제일교회(Rev.이신복) 2가정, 염광교회(Rev.안만길) 2가정, 화성교회(Rev.김기영) 2가정, 일원동교회(Rev.김민석) 2가정, 예원교회(Rev.김석만)2가정, 중계충성교회(Rev.김원광)2가정, 창원남산교회(Rev.임창만) 2가정, 평강교회(Rev.박홍석) 2가정, 심원정교회(Rev.이석순) 2가정, 대전새로남교회(Rev.오정호) 2가정, 수원성결교회(Rev.송기식) 2가정, 한영교회(Rev.김낙춘) 2가정, 순복음인천교회(Rev.최성규) 1가정, 대구동신교회(Rev.권성수) 1가정, 새남교회(Rev.류성렬) 1가정, 송탄제일교회(Rev.박범룡) 1가정, 할렐루야선교교회(Rev.이광훈) 1가정, 은곡교회(Rev.허태성) 1가정, 고덕중앙교회(Rev.임석영) 1가정, 이종구,장은숙 부부 1가정, 이대열 1가정
◈ 신규 및 추가 결연 요청 교회 리스트 ◈
강변교회(Rev.김명혁) 10가정(추가), 할렐루야교회(Rev.김상복) 4가정(신규), 명성교회(Rev.김삼환) 4가정(신규), U.B.F (Rev.전요한) 2가정(추가), 신촌성결교회(Rev.이정익) 2가정(신규), 한신교회(Rev.이중표) 2가정(신규), 충신교회(Rev.박종순) 2가정(신규), 연동교회(Rev.이성희) 2가정(신규), 강남교회(Rev.전병금) 2가정(신규), 경동교회(Rev.박종화) 2가정(신규), 천성교회(Rev.윤석희) 2가정(신규), 송월교회(Rev.박삼열) 2가정(신규), 서울영동교회(Rev.정현구) 2가정(신규), 중앙성결교회(Rev.한기채) 2가정(신규), 은평교회(Rev.장상래) 2가정(신규), 광주중앙교회(Rev.채규현) 2가정(신규), 순복음인천교회(Rev.최성규)1가정(추가), 대구동신교회(Rev.권성수) 1가정(추가), 송탄제일교회(Rev.박범룡) 1가정(추가), 군포제일교회(Rev.권태진) 1가정(신규),강성장로교회(Rev.이철호) 1가정(신규), 수원U.B.F (Rev.고광욱) 1가정(신규), 수원소망교회(Rev.박요나) 1가정(신규)
*추가 : 15가정 요청 *신규 : 36가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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