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줌마에요. 진짜 아줌마...
참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해요.

좀전에 계란장조림하구 감자볶음요리를 했어요.
국도 끓여놨습니다. 그리고 백김치도 이쁘게 썰어놓고 동치미는
간을 적당히 맞춰서 먹기좋게 그릇에 담아놨죠.

오늘도 이런저런 이유로 밤늦게 돌아와야만 하기때문에 미리미리
아줌마로서의 할 도리를 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수 있도록
케익을 식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먹보거든요.

어제는, 오랜만에 아이들하고 아빠하고 저녁나들이를 했답니다.
레스토랑에 가서 돈까스도 사서 먹이고 찬바람을 가르며
장난도 쳤답니다.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그래서 어제 미리..ㅎㅎㅎ


나는 내가 아줌마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힘든적도 있죠.
하지만 아줌마야말로 나를 가장 순수하게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바깥에 나가서는 찬양사역자로, 교회에서는 목사의 부인이지만
집에서는, 또는 이웃에게는 그저 평범한 아줌마이고 싶습니다.

자랑스런 아줌마들이여!
우리 아줌마역할 제대로 잘 감당합시다.